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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출몰 신고 퀸즈 주민에 벌금 부과 논란

쥐 출몰 신고를 했다가 오히려 벌금을 물게 됐다는 퀸즈 주민들의 사연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65년 넘게 퀸즈 매스페스의 자택에 살고 있는 91세 에스더 달리아는 지난해 여름 집 마당에 쥐가 굴을 파는 것을 보고 311에 신고했다. 이후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300달러짜리 벌금 명령을 두 번이나 받게 된 것. 결국 그는 신고 한번으로 벌금 600달러와 쥐·해충 퇴치 비용 1000달러, 총 1600달러를 지불하게 됐다.     퇴치 작업 등 관리를 소홀하게 했다는 이유로 주택 소유주에게 벌금을 물린 것인데, 달리아는 “쥐들이 집 근처 콘크리트에 난 구멍에서 나오는데, 이 구멍은 뉴욕시 소유 나무의 뿌리가 자라 생긴 구멍”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로버트 홀든(민주·30선거구)  뉴욕시의원 역시 “문제의 원인이 주택이 아닌 공공장소에 있어도 주민들이 부당하게 벌금을 부과받고 있다”며 뉴욕시 보건정신위생국과 캐슬린 코라디 ‘쥐 차르(rat czar·쥐 문제 담당 책임자)’에게 쥐 민원 처리 방식을 재평가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해당 서한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들은 이웃의 쥐 문제를 신고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지역 쥐 출몰의 근본적인 원인이 주택이 아닌 공공장소에서 발생했어도 말이다.     홀든 의원은 “현재의 접근 방식은 주민들이 쥐 문제를 신고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며 “쥐 문제를 신고할 때 주택 소유주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신고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 소유주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잘못된 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뉴욕시 보건국에 따르면 쥐 관련 벌금은 최소 300달러에서 최대 2000달러까지 부과될 수 있다. 최근 311 신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뉴욕시가 쥐 퇴치를 위한 각종 조치를 취했음에도 설치류 관련 민원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2%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벌금 출몰 주택 소유주들 퀸즈 주민들 출몰 신고

2024-08-28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 퀸즈에서 시작

음식물·낙엽 등 유기 폐기물을 분리수거하는 프로그램이 3일부터 퀸즈 전역에서 실시된다.   뉴욕시 청소국(DSNY)은 웹사이트와 트위터 계정 등에서 “3일부터 퀸즈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를 시작한다”며 퀸즈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퀸즈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갈색 유기 폐기물 전용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모아두면 시 청소국이 수거해 갈 방침이다. 유기 폐기물을 분리수거하겠다고 따로 신청할 필요도 없다.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는 강제성이 없으며, 자발적 참여를 권장하는 프로그램이다.   10가구 이상인 아파트에는 시 청소국이 유기 폐기물 쓰레기통을 이미 배치했으며, 새 쓰레기통이 필요한 가정은 1일까지 DSNY 웹사이트(www1.nyc.gov/assets/dsny/site/contact/curbside-composting-queens)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뚜껑을 덮을 수 있다면 기존 유기 폐기물 쓰레기통을 계속 사용해도 된다.   시 청소국은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 프로그램으로 악취와 쥐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시카 티시 시 청소국장은 “매일 2400만 파운드 규모의 쓰레기가 연석에 놓여 있는데, 이 중 3분의 1 이상이 음식물 쓰레기”라며 “음식물 쓰레기만 깨끗하게 분리돼도 쥐가 덜 꼬일 것”이라고 전했다.     유기 폐기물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포함해 ▶정원 쓰레기(낙엽·꽃·잔가지·풀 등) ▶음식물이 묻은 종이 접시 ▶커피 필터 등이 포함된다. 달걀껍질과 뼈 등도 함께 버릴 수 있다. 시 청소국은 이런 쓰레기를 모아 퇴비로 만들 계획이다.     뉴욕시에서도 퀸즈에서 가장 먼저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가 시작된 이유는 퀸즈의 단독주택 비중이 높아 정원 쓰레기 양이 상당해서다. 뉴욕시는 퀸즈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한 뒤, 다른 보로로 유기 폐기물 분리수거 프로그램을 확장할 지 검토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분리수거 폐기물 퀸즈 주민들 유기 폐기물 전용 쓰레기통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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